Conference Age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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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Sessions at Date / Time 
 
 
Session Overview
Session
(162) Genre Imagination in Korean Literature
Time:
Monday, 28/July/2025:
1:30pm - 3:00pm

Session Chair: Hyungrae Cho, Dongguk Univ.
Location: KINTEX 1 213A

50 people KINTEX room number 21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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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ations
ID: 1772 / 162: 1
Host Sessions (Korean Students and Scholars Only)
Topics: K1. Group Proposal
Keywords: TBA

「한국 웹소설이란 무엇인가」

Hyungrae Cho

Dongguk University

한국 웹소설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스마트폰과 PC를 매개로 한 온라인 연재 방식이 정착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새로운 형태의 서사다. 한국 웹소설의 핵심 특성은 일 단위 연재와 실시간 소통이라는 매체적 특성에 기반한 독자-작가 간의 유기적 상호작용에 있다. 독자의 즉각적인 재미 추구와 작가의 민활한 반응이 상호 의존적 관계를 형성하며, 5000-6000자 내외의 짧은 분량과 주 5-7회의 높은 연재 빈도로 현대인의 콘텐츠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퀵 픽션' 형태를 구축했다. 초기 무료 제공에서 웹툰의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한 플랫폼 중심의 유료 과금 체계와 지식재산권 보호 구조로 발전하며, 플랫폼 자본주의 경제의 핵심 산물로 자리매김했다.

서사적 측면에서 한국 웹소설은 「나 혼자만 레벨업」, 「전지적 독자 시점」,「재벌집 막내아들」 등에서 나타나는 게임 판타지, 성좌물, 회귀/빙의/환생 등의 장르적 문법을 정형화했다. RPG 요소(능력치, 스킬, 레벨업, 퀘스트)를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서사의 게임화' 를 구현하며, 게임에 익숙한 세대에게 몰입하기 쉬운 세계관을 제공한다. 특히 아즈마 히로키의 '게임적 리얼리즘' 개념을 독창적으로 변용하여, 자율적인 규칙계 위에 구축된 가상 현실이 자기완결적인 실재감을 생성하는 서사 방식을 구축했다. 주인공이 주어진 세계관과 규칙을 '플레이' 하는 방식으로 서사가 전개되며, 독자는 유능한 플레이어의 '핵' 이나 '치트키' 를 통한 성공을 관람하듯 대리적 쾌감을 느낀다.

한국 웹소설의 차별성은 일본 및 미국 웹소설과의 비교를 통해 더욱 명확해진다. 일본 웹소설이 오타쿠 문화와 미소녀 게임의 '캐릭터 소비 패턴' 에 기반하여 개별 캐릭터의 매력과 관계성에 중점을 두는 반면, 한국 웹소설은 '현실 개입을 통한 정보 우위' 라는 모티프를 극한까지 발전시키며 독자가 능동적인 서사 창조자로 전환되는 급진적 구조를 만들어냈다. 미국 웹소설이 LitRPG나 프로그레션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서사의 게임화' 를 구현하되 한국적 '게임적 리얼리즘' 의 독특한 변용은 보이지 않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 웹소설은 매체적 특성과 서사 문법, 비즈니스 모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독자적인 '신서사 모델' 을 구축했다. 한국 웹소설은 플랫폼 자본주의 시대의 고유한 매체적, 서사적 특성을 통해 '게임적 리얼리즘' 을 창조적으로 변용하며, 독자와 작가, 캐릭터 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신서사 모델' 을 제시하는 흥미로운 문학적 현상이다. IP 확장성을 염두에 둔 강력한 산업화 전략과 해외 진출 용이성을 바탕으로, 한국 웹소설은 글로벌 디지털 서사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서사적 경험을 제공하는 선두 주자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Bibliography
TBA
Cho-「한국 웹소설이란 무엇인가」-1772.pdf


ID: 1771 / 162: 2
Host Sessions (Korean Students and Scholars Only)
Topics: K1. Group Proposal
Keywords: TBA

「혐오 시대의 '좋은 삶' 과 로맨스 : 한국 웹소설 이혼물에 나타난 젠더 갈등과 친밀성의 문제」

Inhyeok Yu

Jeonju University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 웹소설 '이혼물' 을 분석함으로써, 대중문화의 서사적 장치로서의 '이혼' 의 사회·문화적 역할을 이해하는 데 있다. 이혼물이란 남녀 주인공의 이혼이 서사의 주된 내용인 한국 웹소설의 하위장르다. 본래 이혼물은 2010년대 후반 '여성향' 장르인 로맨스와 로맨스 판타지에서 먼저 형성되었으나, 2020년대 현재는 남성향 장르인 판타지, 현대 판타지 장르에 전파되었다.

이 연구의 가설은 한국 웹소설 이혼물이 특히 2010년대 이후 가시화되기 시작한 한국의 젠더 갈등 양상과 관계적이라는 것이다. #metoo 운동, '페미니즘 리부트' 와 그에 따른 백래시는 한국의 성별 갈등을 첨예화했다. 이는 결국 '연애 포기' 나 '결혼 포기' 로 이어지는 친밀성의 문제를 가시화했다. 이러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웹소설 이혼물은 특히 남녀 젠더의 증오와 분노, 원망을 재현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각광을 받았다.

이 연구는 남성향/여성향 이혼물의 대표적 작품들을 분석함으로써, 이혼이라는 개인사/가족사적인 파국이 재현되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2장에서는 알파타르트의 <재혼황후> 를 중심으로 여성향 웹소설의 주류 문법을 검토했다. '재혼황후' 의 주인공은 본래 사회적 성공에 온전히 몰입한 탓에 친밀성의 위기를 겪고 있었다. 그리고 이혼은 주인공이 가족적 친밀성을 누리면서도, 사회적 성공을 추진할 수 있게 만드는 계기로 작동했다. 3장에서는 <천마재혼>, 이혼 후 <코인 대박> 등의 작품을 검토했다. 이러한 남성향 웹소설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아내의 감정적·물질적 착취 때문에 사회적 성공이 좌절된 남성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그리고 이혼은 새로운 친밀성 파트너를 탐색하고, 한편으로는 가부장제의 짐(burden)에서 해방된 채 사회적 성공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요컨대 남성향 및 여성향 이혼물에서 이혼은 사회적 성공과 친밀성의 추구라는 모순적인 목표를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만드는 사건이었다. 즉 이혼물은 다만 '로맨틱' 하지 않은 현실적 조건을 포착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적대적 환경에서 번성하는 새로운 친밀성 관계의 양상을 제시했다.

요컨대 한국 웹소설 이혼물은 현대 가부장제 자본주의의 '좋은 삶' 의 양상을 재현하고 있다. 한국 웹소설 이혼물은 여성의 사회진출 및 '여권 신장' 이 기존의 가부장제 성별분업 및 친밀성 관계를 파괴하는 양상을 포착했으나 새로운 사회적 협업의 형태나 대안적인 친밀성 형태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혼물은 오히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명령(사회적 성공)과 가부장제 사회에서

반려자에게 주어지는 기대(친밀성)를 동시에 거머쥐는 환상적 주체를 상상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혼물은 우리 시대 청년들에게 주어진 좋은 삶의 각본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드러내는 문화적 텍스트다.

Bibliography
TBA
Yu-「혐오 시대의 좋은 삶 과 로맨스-1771.pdf


ID: 1770 / 162: 3
Host Sessions (Korean Students and Scholars Only)
Topics: K1. Group Proposal
Keywords: TBA

「조선 왕조를 배경으로 한 SF소설 비교 연구 시론: 켄 리우의 '실크펑크' 와 정명섭의 '조선스팀펑크' 를 중심으로」,

Kim Ilhwan

Dongguk University

이 발표는 조선왕조를 배경으로 한 SF소설의 상상력과 문화적 의미를 비교 분석하기 위한 시론이다. 미국계 중국인 켄 리우는 중세 동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스팀펑크와 유사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때 증기보다는 바람이나 물, 동물, 또는 기(氣)나 기관술(機關術)을 동력으로 삼고, 이를 일러 ‘실크펑크’라고 명명하였다. 그는 단편 <Beidou(2010)> 임진왜란에 출정한 명나라 원군 이여송 부대의 참모 담원사가 육지와 해상에 불[孔明燈]을 띄우고, 이에 삼각측량법으로 방향을 잡아 4만 명의 부대를 일본군의 감시를 피해 평양성으로 진군시켰다는 대체역사를 직조하면서, 2000년부터 중국이 구축한 독자적인 위상 항법 및 위치 정보 시스템 ‘베이더우[北斗]’가 갖는 의미를 덧씌웠다. 천문 관측과 국가 통치의 연관성, 별자리와 권력의 은유 등이 두드러진다.

반면, 정명섭이 참여한 ‘조선스팀펑크연작선’ 『기기인도로』,(2021)에서는 조선 전기를 배경으로 증기 기술이 실제로 도입되었다는 대체역사적 상상력을 펼친다. 이성계, 정도전, 조광조 등 실존 인물을 등장시켜, 증기기관과 같은 서구적 과학기술이 조선의 정치·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한다. 특히 <증기사화>에서는 증기기술을 둘러싼 훈구파와 사림파의 갈등이 단순한 권력 투쟁을 넘어, 신기술의 수용과 저항, 전통과 혁신의 충돌로 확장된다. 이는 조선의 유교적 질서와 외래 기술의 긴장 관계, 그리고 사회적 변동의 가능성을 SF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처럼 두 작품 모두 조선 왕조의 역사적 맥락과 동아시아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의 도입이 사회와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형상화한다. 켄 리우의 실크펑크는 조선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우주적 질서와 인간의 운명을 중국적 미학과 과학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하는 반면, 정명섭의 조선스팀펑크는 구체적인 정치 상황과 기술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다. 본 연구는 이러한 비교를 통해 동아시아 SF의 지역성, 장르적 변용, 그리고 전통과 기술, 역사와 상상력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조명하고자 한다.

Bibliography
TBA


ID: 1773 / 162: 4
Host Sessions (Korean Students and Scholars Only)
Topics: K3. Students Proposals
Keywords: Volunteer translation, Sponsored children, Facilitating communication, Cross-cultural understanding, Language mediation

Volunteer translation for sponsored children

Joowon Shin

KONKUK University, Korea, Republic of (South Korea)

I participated in a volunteer translation project aimed at supporting sponsored children overseas. My contribution involved translating personal letters and educational materials from Korean into English, facilitating meaningful communication between Korean sponsors and children in various countries. This experience deepened my understanding of cross-cultural narratives and language mediation, which directly informs my interest in comparative literature and translation studies.

Bibliography
Betting on Famine: Why the World Still Goes Hungry
By Jean Ziegler
2013 The New Press

Factfulness: Ten Reasons We're Wrong About the World-and Why Things Are Better Than You Think
By Hans Rosling
Flatiron Books, 2018
Shin-Volunteer translation for sponsored children-1773.pdf